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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동반 태풍'에 폭우…中·美 피해 속출

<앵커>

중국 남부지역에 강한 회오리 바람을 동반한 태풍 무지개가 상륙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미국도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소용돌이가 도로 쪽으로 몰려옵니다.

세찬 바람에 조립식 건물은 힘없이 무너지고, 달리던 트럭도 뒤집힙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전봇대를 비롯한 시설물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태풍 '무지개'가 어제(4일) 오후 광둥성을 비롯해 중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됐으며, 2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 150m 떨어진 곳에서 번개를 동반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쳤어요. 전깃줄이 뜯겨 나가고 철판이 찢어졌어요.]

국경절 연휴를 맞아 남부 지역을 여행하던 수많은 관광객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미국 남동부 곳곳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은 보트를 타고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고, 헬기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거친 물살에 일부 주민들은 서로 손을 잡고 대피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는 이틀 동안 최대 450mm의 비가 쏟아졌고, 지금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헤일리/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1,000년 만에 한 번 올 만한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호아킨의 영향으로 지난 1일 실종된 길이 220m의 대형 화물선은 실종 나흘만에 일부 구명튜브와 컨테이너만 발견됐습니다.

화물선엔 선원 3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자막뉴스] 회오리바람 동반한 태풍 '무지개' 中 상륙…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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