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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떡 주무르듯 한다" vs "발언 가려 해야"

<앵커>

"당을 떡 주무르듯이 한다", "앞으로는 용서하지 않겠다" 친박계의 맏형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강한 톤으로 김무성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도 발언을 가려 하라며 맞받아서 여당 내 공천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5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해당 지역과 후보를 직접 정하는 전략공천 대신에 신청자가 없거나 후보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는 지역 등에 한해 당 지도부가 후보를 정하는 우선 추천제는 고려할 수 있다는 김무성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문제 삼았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표가 떡 주무르듯이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이것은 잘못된 거예요.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맞받아치면서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과 비공개 발언을 구분해 달라고 부탁의 말씀을 했는데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솔직하게 김 대표도 언론플레이 너무 자주 해요.) 자 이제 그런 얘기 그만합시다.]

[(조심해요. 앞으로. 그렇게 하면 당 어려워져요.) 비공개회의 하겠습니다. 협조 부탁합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으로 여당의 공천방식을 다루게 될 특별 기구 인선작업도 난항을 겪으면서 특별기구는 오늘도 출범하지 못했습니다.

안심 번호 국민 공천제를 놓고 청와대와 김무성 대표가 갈등을 빚은 이후 5일 만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오늘 한 행사장에서 만났지만, 눈인사만 주고받았을 뿐, 대화는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 [생생영상] 서청원 발언에 언짢은 김무성 "이제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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