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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대학생 전격 송환…도발 위협 접나?

<앵커>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오늘(5일) 전격적으로 송환됐습니다. 반가운 일입니다만, 북한이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갑자기 이 시점에 북한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반년 가까이 북한에 억류돼 있던 주원문 씨가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원문 : (주원문 씨, 건강합니까?) 예.]

미국 영주권자로 뉴욕대 휴학생인 주 씨는 지난 4월 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입북했다가 체포됐습니다.

[주원문/미국 CNN 방송 인터뷰, 지난 5월 :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 입국했지만, 북한의 관대한 대우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호기심 차원에서 입북했고, 북한이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만큼 주 씨 송환은 어느 정도 예상돼왔던 일입니다.

정부는 이 시점에 북한이 주 씨를 송환한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장거리로켓 발사 가능성을 내비치다가 발사를 보류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이어 오늘 주 씨를 송환한 것은 대화와 관계개선 의사를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면서 인권국가라는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은 오늘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도 예정대로 통보하며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을 향해 억류하고 있는 나머지 우리 국민 3명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 中 서열 5위 北에 첫 파견…관계 개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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