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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가정은 희망의 공장"…즉흥연설 '감동'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의 마지막 방문지인 필라델피아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정은 희망의 공장'이라는 즉흥연설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명의 환호를 받으며 단상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의 마지막 방문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천주교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먼저 신자들에게 웃음부터 선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신부님, 당신은 결혼을 안 해서 (가족이 좋다고) 그렇게 얘기하죠. 하지만, 가족은 정말 어려워요. 많이 싸우기도 하고, 때론 집에 접시가 날아다니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가정이야말로 사랑의 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은 희망의 공장이고, 부활의 근원입니다.]

사전 배포한 교황의 연설자료에는 가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대신 교황은 즉흥연설로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미국 방문 기간 교황은 다리를 저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해 많은 신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이 고관절이 좋지 않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바티칸 대변인 :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여러 날을 일하고, 걷고, 비행기를 타고나면, 다리가 피곤한 게 당연하죠.]

교황은 내일(28일) 대규모 야외 미사를 끝으로 엿새간의 미국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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