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좌충우돌' 5위 싸움…실수에 엇갈린 희비

<앵커>

프로야구 5위 싸움이 그야말로 좌충우돌입니다. 연일 어이없는 실수가 승부를 가르면서 네 팀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8위까지 추락한 한화는 요즘 공-수-주에서 믿을 구석이 없습니다.

발 빠른 정근우가 희생번트 실패에 이어 견제사로 허무하게 물러나고, 미국에서 단 4번밖에 희생번트를 댄 적 없는 폭스의 번트는 병살타로 마무리됐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수비형 유격수 권용관의 실책까지, 야신의 고민은 깊어지고 팬들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던 KIA도 무기력합니다.

뭔가에 홀린 듯 한 회에 폭투 5개를 범하며 자멸했고, 야수진도 우왕좌왕 실수를 연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SK가 겪은 악몽 같은 대 역전패의 발단도 실책이었습니다.

9회 말 1루 수 박윤의 실책 이후 대거 6점을 내주고 이른바 '멘붕'에 빠졌고 이후 5위 싸움은 가시밭길입니다.

5위 롯데는 폭투에 웃다가 울었습니다.

연장 12회 상대 투수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고 환호한 지 하루 만에, 선발 송승준의 어이없는 폭투 3개로 연승을 마감했습니다.

매 경기 결승전 같은 긴장감 속에 실수 하나하나가 희비를 가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5위부터 8위까지 승차는 2경기 반.

안갯속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중 또 집중이 절실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