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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풀리는 이란…'글로벌 러시' 가속화

<앵커>

이르면 내년 초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게 됩니다. 미국 기업 중에 마이크로 소프트가 테헤란에 첫 매장을 내면서 변화의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전자상가입니다.

제 3국을 통해 들여온 미국산 휴대전화 판매점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테헤란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직접 이란에 진출하는 첫 미국 기업입니다.

[마리암/이란 테헤란 대학생 : 제재가 풀리면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고 질 좋은 수입품을 쉽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테헤란에는 미국 패스트푸드점의 상표를 베낀 '짝퉁 프랜차이즈'도 범람하고 있습니다.

자원의 보고이자 인구 8천만 명의 중동 최대인 이란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차원의 경쟁도 불붙었습니다.

영국은 4년 동안 폐쇄했던 테헤란의 대사관을 다시 열었고, 스위스는 아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독자적으로 풀었습니다.

[마수메 에브테카르/이란 부통령 : 일을 망치려는 이들은 미국이나 이란 모두에 있죠. 대부분 미국인은 세계 평화와 번영, 안정을 위한 거래가 성사되길 바랄 겁니다.]  

미국과 이란내 강경 보수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내년 초에 모든 제재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시아파 맹주 이란의 족쇄가 풀리면서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가 주도하던 중동의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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