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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덮친 거대 크레인…車 타고 가다 '날벼락'

<앵커>

경남 창원 부두에서 높이 30m가 넘는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근 도로를 덮쳤습니다. 아래에 사람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차량 블랙박스입니다.

오른쪽에 서 있던 거대한 크레인이 기우는가 싶더니 도로를 덮칩니다.

마침 달리던 차량이 아슬아슬 비켜났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 절반을 대형크레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8시 40분쯤 창원 제 4부두에서 작업 중이던 대형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무게가 300톤, 높이가 33m에 이릅니다.

보시다시피 크레인이 담장을 넘어 전신주까지 부러뜨리고 이쪽 도로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인근 공장 60여 곳에서 일시적인 정전피해가 났습니다.

[공단 관계자 : 크레인 넘어져서 전기가 안 들어온다고…. (업무에 지장이 상당하시겠는데요?) 업무 못 보는 거죠.]

도로 한 방향이 통제되면서 통행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는 이동식 크레인이 무게 150톤 정도 되는 배의 균형추를 옮기려다 중심을 못 잡고 넘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 관계자 : (지지 받침대를) 안 빼고 하다 보니까…. 그 상태에서 본체가 움직이다 보니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서 넘어진 것 같아요.]

경찰은 크레인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화면제공 : 임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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