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에서도 정책은 사라지고 막말과 호통만 무성했습니다. '재벌 하수인'이라는 말이 나오는가 하면, 오늘(18일)은 '깽판'이라는 말까지도 나왔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의 초점은 처음부터 정종섭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에 맞춰졌습니다.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야당을 여당이 몰아붙이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과연 이 건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권까지 가야 하는 건지, 정말 야당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소추할 생각이 있으면 오늘 국감 하면 안 되죠. ]
고성이 오가며 결국 험악한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강창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양반이 말이야, 여기 와서 왜 깽판을 놓으려고 해! 우린 점잖게 있는데. 점잖게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는데.]
고성이 오가며 결국 험악한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누구 가르치는 거예요, 지금?]
[가르쳐야 돼! 당신 말이야.]
[뭘 가르쳐!]
관세청을 상대로 한 국감에선 재벌그룹 계열 면세점 특혜 논란과 함께 면세점 심사 정보의 사전유출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 권익위에 대한 국감에서 이른바 김영란법이 농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의원들이 보완책을 요구하자 권익위 측은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국감장에서 자기 발언을 마친 의원들은 증인들만 남겨둔 채 국감이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