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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일단 동결했지만…금융시장 '불안 여전'

<앵커>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0~0.25%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무엇보다 아직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일 겁니다. 여기에 최근 휘청거리고 있는 중국경제, 그리고 신흥국 경제가 받을 충격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결국 이게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일단 우리로선 한숨 돌릴 여유가 생긴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내에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상황은 아닙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8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9포인트 넘게 오르며 다시 2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코스닥도 2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에 안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르며 금리 동결을 반겼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신흥시장은 그동안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 그 부분들이 완화될 수 있다는 안정적인 포인트로 해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도감이 오래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시기가 잠시 미뤄졌을 뿐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옐런 의장은 "올해 안에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는 매년 8번 열리는데 올해는 10월과 12월, 두 번 남아 있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그에 따른 금융불안과 그로 인한 실물 경제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가계부채 같은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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