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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쟁 법안' 날치기…항의 시위대 국회로

<앵커>

아베 정권이 '전쟁 가능 법안'을 기습 처리하자, 일본 국회 앞으로 시위대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참의원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일본은 전쟁 가능한 국가로 탈바꿈합니다.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연립여당 의원들이 위원장석 주변을 둘러싼 채 기습 표결에 들어가자 야당 의원들이 다급히 달려들었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한동안 이어졌지만, 수적 우위를 앞세운 연립여당은 11개 안보법안을 순식간에 통과시켰습니다. 아베 총리는 유유히 퇴장했습니다.

[무효, 무효.]

밤을 새워 스무 시간 넘게 저항했던 야당 의원들은 무효를 외쳤지만 법안은 결국 참의원 본회의로 넘어갔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도 일본 국회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전쟁법안 절대 반대!]

강행 처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밤이 깊을수록 국회 앞 시위대는 불어났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내각 불신임과 각료 문책요구안을 제출해 안보법제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오늘 중으로 본회의 처리를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마지막 관문인 참의원 본회의 처리까지 이뤄지면, 일본은 패전 70년 만에 다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변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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