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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국감 출석…"호텔 롯데, 상장하겠다"

<앵커>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었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0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신 회장은 한국말은 서툴렀지만 "롯데는 한국 기업"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답변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우선 경영권 분쟁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한국말이 서툴러 말투는 어눌했지만 신 회장은 단호하게 "롯데는 일본이 아닌 한국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한국 롯데그룹은 대한민국 기업입니다. 세금도 한국에서 내고 있고 근무하고 있는 사람도 대부분 한국사람입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 롯데를 신주 발행 방식으로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호텔롯데 상장해도) 세금은 한 푼도 한국에 납부하지 않습니다. 이익과정에서…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신주발행 자금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고용도 이루어지고 결과적으로 세금도 낼 수 있고….]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신동우/새누리당 의원 : 롯데가 돈만 버는 게 아니라 돈과 함께 마음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같이 상생 발전하고….]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성장해온 과정에서 모자란 미진한 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해서 앞으로 좀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롯데를 함께 경영해야만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만큼 경영 분리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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