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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첫 입항…카약 타고 반대 시위

<앵커> 

사업 추진 이후 수많은 논란과 갈등을 빚었던 제주 민군 복합항, 해군기지 건설이 막바지 단계까지 왔습니다.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항만 안전성 점검을 위해서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들이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시위도 있었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제주 해군기지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지 안으로 들어서자, 유도선이 군함 전용부두로 이동시킵니다.

길이 166m의 7천600톤급 함정이 항구에 들어온 지 20여 분 만에 안전하게 정박합니다.

그 뒤로 3천200톤급 구축함인 양만춘함 등 해군 함정 5척도 차례로 정박을 마쳤습니다.

민군복합항 공사가 시작된 후 군함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군은 올해 말 해군기지 완공을 앞두고 항만과 부두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부두 지원 시설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강동길/제주 민군복합항 건설사업단 계획통제실장 : 우리 해군은 앞으로 한 달간 함정 종류별로 출입항과 부두 계류시설을 점검하면서 오는 12월 제주민군복합항 완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들은 카약을 타고 해상으로 나가 시위를 벌였습니다.

강정 포구에서도 주민과 활동가 10여 명이 시위를 벌였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물러나라 이지스! 물러나라 이지스! 미사일 방어막 반대한다!]

제주도는 민군복합항으로 건설 중인 해군기지의 민항기능을 위해 1년 넘게 중단됐던 크루즈터미널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화면제공 : 해군·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 전국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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