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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에 낙서, 6캐럿 다이아 '꿀꺽'…中 관광객 추태

<앵커>

중국은 추석연휴에 이어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가 겹쳐 유례없는 황금연휴를 맞습니다.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는데, 정작 여행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의 얼굴 자금성에 있는 명청 시대 대형 구리 항아리입니다.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남녀 이름과 함께 하트를 새겨놨습니다.

[자금성 관리 담당자 : 항아리 훼손에 대한 전문적 감정에 착수했고 공안국에도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화재 훼손에 중국 언론들까지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 CCTV 뉴스 : 우리가 옛 건축물과 문화재를 통해 전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이지 어릿광대의 이름이 아닙니다.]

태국 방콕에서는 중국 여성이 보석 전시장에서 시가 3억 6천만 원이나 하는 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몰래 삼키고 출국하려다 체포됐습니다.

다이아몬드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회수했습니다.

방콕 공항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여객기 출발지연에 항의해 국가를 부르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중국 여행당국은 추태를 부린 사람들은 블랙 리스트에 올려 국내외 여행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큰손 중국 관광객들의 추태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추석 연휴에 이어 다음 달 첫 주 일주일 동안 국경절 연휴에 들어갑니다.

이 기간 국내외 여행객이 수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중국 당국이 자국 여행객의 추태 방지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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