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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다이아몬드' 바꿔치기…영화같은 절도

<앵커>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는 2억 3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어떤 수법으로 반지를 훔쳐 갔는지 KNN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둑들이 천문학적인 가격의 보석을 훔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속의 한 장면입니다.

보석을 훔친 다음, 정교하게 제작된 모조품을 그 자리에 대신 남겨두고 달아납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부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오늘(10일) 낮 1시 15분쯤, 부산의 한 백화점 내 명품 귀금속점.

한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하는 척하면서 미리 준비한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백화점에 들어와, 반지를 훔치고 빠져나가는 데는 7분여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둑맞은 반지 가격은 2억 3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이번 주 두 차례 먼저 점포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사전에 이틀 동안 미리 다녀가면서 사전에 매장 내부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명품 매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3천8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친 용의자 72살 박 모 씨와 동일인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백화점 앞에서 타고 간 택시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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