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70·56·121…'숫자'에 담긴 전승절의 의미

<앵커>

사상 최대규모로 1시간 반 동안 펼쳐진 이번 기념식에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숫자가 여럿 등장했습니다.

예포 발사, 기수들의 걸음걸음, 그리고 풍선의 숫자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계산과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최효안 기자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3일) 열병식의 대표 숫자는 전승 70주년을 의미하는 70입니다.

중국 56개 민족을 상징하는 56개의 대포에서 70발의 예포로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헬리콥터 편대는 숫자 70을 그리며 행사장 상공을 비행했고, 열병식에 참석한 10개 항일부대들은 모두 70개의 깃발을 들어 승전 70주년을 경축했습니다.

국기 게양을 맡은 호위부대가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내딛은 걸음은 모두 121보.

일본에 참혹하게 패배했던 1894년 청일전쟁 이후, 121년간의 항일 행보를 상징하는 겁니다.

국기 게양에 참여한 기수 대원 200명은 시진핑 지도부가 제시한 '양대 100년'을 의미합니다.

양대 100년은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조화로운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뜻합니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7명의 3군 의장대에는 열병식 최초로 51명의 여군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항일전쟁 참전 용사들을 호위한 오토바이 숫자도 45대, 전승 연도인 1945년을 기념했습니다.

다양한 의미가 숫자로 담긴 이번 전승 기념식을 위해 군인들은 지난 6월 1일부터 90일 동안 스파르타식의 집중 훈련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일본군과 나치와 싸워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전승 70주년 기념식은, 7만 개의 형형색색 풍선이 텐안먼 광장 상공을 장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 [비디오머그] '中 사상 최대 규모' 中 전승절 열병식 하이라이트
▶ [비디오머그] 베이징 상공에 '70'…헬기 퍼레이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