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국방장관 "한반도 언제든 전쟁 일어날 수 있다"

<앵커>

미국 국방장관이 한반도에서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해올 경우 그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전 세계 미군과 대화에서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쉬턴 카터/미 국방장관 : (한반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아마도 세계에서 유일한 곳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남북간 대치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어떠한 도발도 대가를 치를 것이며 우리와 동맹 인 한국과 싸워서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북한 사람들이 항상 깨닫도록 해줘야 합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주한미군 병사와 대화에서 1953년 이후 미군이 북한의 침공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탄도 미사일 위협 국가로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들며 조기 경보체제 구축 이유로 꼽았습니다.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핵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곧 보유하거나 이미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화엔 주한미군을 비롯해 독일과 쿠웨이트, 일본, 관타나모 기지 등 전 세계 미군이 참가했습니다.

비무장지대 대치 사태 이후 미 국방장관이 대북 경고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며 미군에 대비 태세를 당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