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파괴한 2천년 넘은 신전…"남은 것이 없다"

[이 시각 세계]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무참하게 파괴한 인류 유산의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2천년이 넘은 신전인데 남은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위아래 사진을 한번 비교해 보시죠, 여기는 '사막의 진주'라 불리는 시리아의 '팔미라'입니다.

기원후 1세기쯤 세워져, 2천 년을 버텨온 벨 신전이 있던 곳을 인공위성이 찍었는데요.

지난달 27일에 찍은 사진에는 직사각형 형태의 돌기둥이 뚜렷하게 잘 보였습니다.

그런데 나흘 뒤 찍은 사진엔 약간의 돌무더기만 보일 뿐 신전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유엔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팔미라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유적인 벨 신전을 완전히 파괴해버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