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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식사만 해도 충분히 섭취"…논란 재점화

<앵커>

비타민 C, 여러분은 얼마나 드시고 계신가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 1명이 하루에 먹는 음식 전체에 함유된 비타민 C가 93mg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0mg이니까 음식만 먹어도 하루에 권장되는 비타민 C 대부분을 섭취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권장량 자체가 너무 적게 설정돼서 비타민 C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는 반론도 있는데요.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기업 구내식당, 오늘 점심 메뉴입니다.

밥과 국, 제육볶음에 양배추 찜과 김치 등 10가지로 구성된 한식 밥상입니다.

여기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모두 합하면 143mg, 이 한 끼만으로도 하루 권고섭취량이 넘습니다.

[현은주/영양사 : 한국인 식단 같은 경우에 야채 종류가 굉장히 많이 포함이 되어있잖아요. 그런 부분만 섭취하셔도 충분히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평소 비타민 C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98.7%에 이르렀습니다.

과일을 통한 섭취가 절반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권고섭취량이 너무 적게 설정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동물과 달리 사람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합성하지 못하기에 하루 6천mg 이상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왕재/서울대 의대 교수 : 동물들은 비타민 C를 만들어요. 최소 만드는 양이 사람 체중으로 환산했을 때 6,000mg이에요.]

각계 의견을 두루 모아 영양학회가 설정한 권고 섭취량이 100mg이라며 미국과 일본, 유럽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10대와 20대, 65세 이상은 상대적으로 섭취량이 적은 만큼 비타민 C 섭취가 적다고 판단되면 과일과 채소를 더 먹거나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신동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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