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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처럼 날아간 45kg 가스통…식당 '아수라장'

<앵커>

고압의 소방가스가 든 가스통이 마치 로켓처럼 20m를 날아가 근처 식당을 덮쳤습니다. 식당에는 식사 중이던 손님들도 있었는데, 이분들이 얼마나 놀랐을지는 상상하고도 남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자기 흰 연기를 내뿜는 가스통이 창문을 뚫고 들어옵니다.

식당 안은 순식간에 폭격을 맞은 듯, 연기에 휩싸이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 3명은 정신없이 식당을 빠져나갑니다.

액화 탄산 가스가 든 45kg의 대형 가스통이 식당으로 날아들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장난경/식당 주인 : 너무 놀라서 주저앉았습니다. 전쟁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연기가 뿌옇게 솟아 나오고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이 사고로 식당 유리창과 에어컨이 완전히 파손됐고 유리 파편에 주차돼 있던 차량 7대가 파손됐습니다.

인근 주민 30여 명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식당 내부 곳곳이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가스통을 옮기던 지게차 기사 64살 A 씨의 실수로 가스통 밸브 부위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부 압력으로 인해 추진력이 생기면서 가스통이 20m를 그대로 날아간 것입니다.

[엄기철/부산 남부소방서 지휘조사계장 : 가스통 용기 취급 과정에서 용기가 넘어지면서 밸브 파열로 분출압에 의해 용기가 솟구쳐 올라 식당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경찰은 가스통을 옮기던 지게차 기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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