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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질 사람 책임져라"…'지뢰도발' 여권서도 설전

<앵커>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 여당 안에서까지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정신 나간 정부'라고 비판한데 이어서 정두언 국회 국방위원장은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지뢰도발 다음 날인 지난 5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경원선 기공식에 참석하고,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을 북한에 제안한 것, 그리고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도발 나흘 뒤인 8일에야 열린 게 논란의 대상입니다.

비박계 중진 의원들은 정부가 잘못 대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어제 국방위원회 : 하사 두 명이 그런 중상을 입었는데 그 다음 날 통일부 장관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회담을 제안하고 이거 좀 정신 나간 짓 아닙니까.]

[정두언/새누리당 의원,  국회 국방위원장 :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의 대응은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가안보실장의 사퇴를 촉구합니다. ]

친박계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은 그런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최고위원 : 아군의 진지에다 대고 입에서 혀로 쏘아대는 탄, 설탄을 쏘아대는 이러한 일들은 정말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입장인 김무성 대표는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부의 대응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지 못한다면 국회의 기능이 아니죠.]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응이 부실하고 늦었다면서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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