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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친선특급, 통일 염원 싣고 베를린 도착

<앵커>

남북통일과 유라시아의 번영을 염원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종착지인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5개국, 17일 동안의 긴 여정을 마친 참가자들을 베를린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유라시아 친선특급 열차가 최종 목적지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200명의 참가자들은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베이징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17일 동안 다섯 나라를 거쳐 지구 둘레의 3분의 1인 1만 4천400km를 달려왔습니다.

[송대규/유라시아 특급 참가자 : 남과 북이 통일이 된다면 우리도 자유롭게 국경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길을 따라 베를린에 와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의 후손도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이준승/손기정 선수 외손자 : 79년 전 할아버지께서 오셨던 길, 광복 70년에 맞춰서 되짚어서 왔습니다.]

기차가 멈춘 도시마다 K팝과 한국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유라시아 공동 발전에 대한 기대도 생겼습니다.

[박은경/유라시아 특급 참가자 : 문화교류, 산업교류, 그리고 서로 간의 관심사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이 앞으로 산업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남북통일, 적어도 철길이 연결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종착지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도 25년 전 독일처럼 우리도 통일을 이루자는 겁니다.

한국과 독일 예술인들은 통일 독일의 상징인 이곳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합동 공연을 열어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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