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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험문제 어렵게 못 낸다…수포자 방지?

<앵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는 2018년부터 수학 시험문제를 어렵게 못 내게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학생 10명 중 6명이 수학을 포기하는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준비를 하느라 반복적인 문제 풀이에 매달리는 학생들은 수학이 고문 같다고 말합니다.

특히 너무 어렵고 복잡한 문제는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주 요인입니다.

[중3 학생 : (학교 내신 수학) 시험을 어렵게 내고 꼬아서 내니까 그것 때문에 학원에 어쩔 수 없이 다니게 되죠.]

최근 한 교육단체 조사에서 고교생 10명 중 6명이 수학 과목을 포기했다고 답했습니다.

[고1 학생 : 반에서 3분의 1 정도는 수학을 거의 포기한 상태예요.]

교육부 의뢰를 받은 수학 교육과정 연구진이 2018년부터 중·고등학교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를 못 내게 하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하게 변형된 평면도형의 둘레나 길이를 계산하는 문제는 내지 말라는 식으로 시험 출제용 지침을 제시한다는 겁니다.

교사가 임의로 어려운 문제를 내지 못하게 학습 유의사항과 평가 유의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시험 출제와 관련한 내용은 빠져 반쪽짜리 개선안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수능 개편에 대한 방향제시가 없다면 학생, 학부모의 혼란이 굉장히 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수학교육과정 개편안은 9월 말에 확정됩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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