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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검은 월요일'…8년여 만에 최대 낙폭

<앵커>

중국 증시가 다시 8%나 떨어지면서 검은 월요일 공포에 빠졌습니다. 부양책으로 회복되는가 싶던 증시가 다시 폭락하면서 중국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하이종합지수는 345포인트, 8.48% 폭락한 3,72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선전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7%와 3.08% 급락했습니다.

지난달 12일 5,166까지 올랐다가 급락한 상하이 지수는 정부의 증시부양정책으로 반등하다 다시 폭락한 것입니다.

상장주식의 90%가 하락했고, 2천 개 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일일 하락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증시가 블랙먼데이를 맞았습니다. 주력 종목들이 집단으로 하락하며 하루 종일 꾸준히 내려 앉았는데 특히 오후 들어 더 떨어졌습니다.]

오늘(27일) 중국 주가 폭락은 외국인들의 팔자가 주도했습니다.

기업 실적 부진과 비관적인 경기 전망, 그리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곧 끝날 것이라는 불안감도 겹쳤습니다.

[박석중/신한금융투자 차이나데스크팀 팀장 : 개인의 투매현상이 나오면서 지수의 하락폭을 제어할 수 있을만한 수단이 부족했다라는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과 증시가 거품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중국경제의 하강속도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부양책에도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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