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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MRI도 관세철폐…효자 품목 수출 '청신호'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회원국들 사이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같은 IT 제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습니다. 지난 1996년 맺은 정보기술협정, ITA 때문인데요, 어제(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 ITA 확대 협상 회의에서 201개 품목을 무관세 품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도체와 MRI, GPS 같은 우리의 주력 수출품들이 많아서 우리 수출 산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무관세 품목으로 추가된 품목은 반도체와 MRI, GPS, 셋톱박스, TV 카메라, 카 스테레오 등 201개입니다.

전 세계 IT 제품 연간 교역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천 150조 원 규모 시장이 관세를 적용받지 않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IT 무역액도 8천억 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품목들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은 천 52억 달러에 무역 흑자는 381억 달러로, 우리 IT업체들의 수출 증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이걸 기회로 R&D 투자를 더 늘린다거나해서 제품경쟁력까지 얻을 수 있다면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돌파할 수 있는…]

TV 카메라나 셋탑박스 같이 한중 FTA에서 중국이 개방하지 않은 품목 가운데 25개도 관세가 철폐돼 중국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LCD, OLED, 2차 전지 등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로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WTO, 세계무역기구는 품목별 관세철폐 기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뒤, 오는 1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10차 WTO 각료회의에서 확정된 내용을 각료선언문으로 채택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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