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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아들 살해한 母 자수…가정 불화가 부른 '참극'

<앵커>

6살 난 친아들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30대 엄마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가정불화와 우울증이 끔찍한 참극을 불렀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6살 난 아들을 죽이고 전국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던 35살 양 모 씨가 청주 청원경찰서로 들어옵니다.

양 씨는 범행 일주일만인 오늘(25일) 새벽 2시 30분쯤 경남 창원 서부경찰서에 자수해 압송됐습니다.

양 씨는 범행사실을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양 모 씨/피의자 : (남편이) 아기하고 둘이 나가 살라고 하더라고요. 혼자 두고 죽으면 (아이가) 천덕꾸러기가 될 것 같아서…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양 씨는 지난 19일 청주시 사천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을 이불로 질식시켜 숨지게 했습니다.

전날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고 남편이 아이와 집을 나가라는 말에 격분해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함께 따라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집에서 숨진 아들과 함께 사흘 동안 지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 모 씨/피의자 : 같이 따라 죽고 싶었는데 죽지 못했어요. 잘못했습니다.]

양 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친구에게 빌린 300만 원을 가지고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현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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