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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실감나는 총격 장면…알고보니 진짜 총

<앵커>

요즘 우리 영화에서도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실감 나는 총격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총을 쏘고 총탄이 튀는 장면을 보면 꼭 진짜 총 같은데요, 최호원 기자가 그 비밀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독립군의 기관총이 일본군을 향해 불을 뿜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총은 소품이 아니라, 1920, 30년대 중국에서 복제 생산했던 실제 미제 톰슨 기관총입니다.

무게는 5kg이 넘고 1분에 700발 이상이 발사됩니다.

영화에서 일본군 저격용으로 사용되는 러시아제 모신나강 소총 역시, 1920년 청산리 전투에서 독립군의 주력 화기였습니다.

[전지현/'암살' 주연 : 총이 일단 옛날 총이다 보니 모든 것이 다 수동이었어요. 거기에 따라서 굉장히 무거웠어요. 총의 무게가 가장 큰 어려운 점이 아니었나….]

이정재가 사용하는 '마우저' 권총, 하정우의 MP-28 기관단총, 일본군의 주력 총기들도, 홍콩 등지에서 수입해온 당시의 실제 총들입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영화에 사용된 총은 19종에 이릅니다.

공포탄도 한 발에 우리 돈 1천500원 정도로 하기 때문에 1분 촬영하는 데에 공포탄 비용만 100만 원 넘게 들기도 합니다.

[이주환/영화 '암살' 총기 자문 : 저희가 암살을 진행하면서 한국 분량, 중국 분량 다 합쳐서 8천300발 정도 사용을 했습니다. 참고로 (2011년) '마이 웨이'는 한 3만 발 썼거든요.]

진짜 총이니만큼, 매일 촬영지 인근 경찰서 총기 고에 보관해야 하고, 지금은 촬영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 수입했던 국가로 다시 내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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