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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삼성 페이'…폰 속의 지갑 각축전

<앵커>

지갑을 열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애플페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에 이어서 삼성전자도 삼성페이를 공개했죠. 삼성페이는 두 서비스와는 달리 기존 마그네틱 단말기에도 결제가 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 

앞으로 치열한 경쟁에 예상되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뉴스인 뉴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국을 찾은 직장인이 스마트폰 액정 아랫부분을 쓸어올리자 화면에 신용카드 그림이 뜹니다.

지문을 인식시킨 뒤 기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니 카드 없이도 결제가 이뤄집니다.

걸린 시간은 불과 5초, 삼성전자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입니다.

[정만기/소비자 : 결제도 잘 되고 지문인식도 잘 되고 또 신용카드도 안 가지고 다녀도 돼서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결제 때마다 지문 인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도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송지현/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장 : 거래 내용들이 암호화 되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매우 안전하게 지켜집니다.]  

애플 페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 LG전자의 LG 워치 등은 근거리 무선통신 NFC 방식으로만 가능한 반면 삼성페이는 NFC는 물론 마그네틱 신용카드 단말기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아직 온라인 매장에선 결제할 수 없고, 갤럭시 S6 이후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 페이와 구글의 안드로드 페이가 한국 진출을 타진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정유신/핀테크지원센터장 : 모바일 결제시장 장악하게 되면 물건 구매·판매뿐 아니라  금융상품 같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시장으로 진출·강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고요.]

올해 140조원 규모인 세계 모바일 결제 거래액은 오는 2017년 250조 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을 놓고도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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