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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앨리엇 표 대결…'소액주주 잡기' 총력전

<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내일(17일) 열립니다. 합병을 막겠다고 나선 엘리엇과 삼성의 표 대결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소액주주들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측이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법정 싸움에서 오늘까지 4번 모두 승리하면서 합병안 상정을 가로막는 법적 장애물은 사라졌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내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승인 안건을 표결에 부칩니다.

주총 출석률을 80%로 가정하면 삼성물산은 합병안 가결을 위해 출석주주의 3분의 2인 53.33%의 찬성표를 받아야 합니다.

삼성그룹과 우호 주주인 KCC, 국민연금을 비롯한 찬성 의사를 비친 국내 기관들 지분들을 모두 합해 삼성 측은 42.12%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합병안 가결을 위해서는 11.21%가 더 필요합니다.

반면 7.12%를 갖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헤지펀드인 메이슨캐피털 등 일부 외국인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결국 승부는 24.33%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합병 지지를 호소하는 광고전까지 펼치고 있는 삼성, 폴 싱어 회장이 붉은악마 셔츠를 입은 사진까지 공개한 엘리엇.

양측 모두 소액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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