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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분 사태 일단락…'공천 갈등' 불씨 여전

<앵커>

2주 동안 계속된 여권 내분 사태는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언제든 비슷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정하는 의원총회 직전까지도 친박계와 비박계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정두언/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원내대표 사퇴 결의안 이런 정말 개콘 같은 일을 의총서 할 게 아니라 당 지도부와 청와대 대화촉구 결의안 이런 걸 저는 주장하고 싶어요.]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 놓고도 사퇴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자체가 사퇴할 이유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로 계파간 갈등과 당청 갈등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 당정청 협의도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당장 일주일 내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합니다.

계파를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중립적 인사를, 추대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수도권 4선인 원유철, 심재철 의원과 3선의 정우택, 주호영 의원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과 관련된 문제 또한 간단치 않습니다.

비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의 이면엔 공천의 주도권을 쥐려는 친박계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번 갈등의 본질이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둘러싼 싸움이라고 한다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로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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