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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내달 5일 방북…김정은 만날 가능성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 달 5일부터 나흘 동안 항공편을 이용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날 가능성도 있어서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조문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이희호 여사가 다시 북한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으로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입니다.

이희호 여사 측은 육로 방문을 희망했지만, 북측에서 이 여사의 건강을 고려해 항공편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 직항로를 통한 방북은 지난 2008년 11월 한국 기독단체협의회 이후 6년 9개월 만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방북 기간 평양 산원과 아동병원 등을 방문하고 묘향산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성재/김대중평화센터 이사 전 문화부장관 : 북 측이 초청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하실 일이고 우리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들은 바도 없고 또 말씀드릴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지난해 말 김정일 3주기 때 이 여사가 조화를 보내준 데 대한 답례차원에서 김정은이 이 여사를 초청한 만큼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이 여사를 통한 남북 당국 간 메시지 교환이 있을 수도 있어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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