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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국 안갯속으로…"유로존 탈퇴 우려"

<앵커>

네, 이제 그리스 운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니까 구제 금융 협상을 다시 하자' 이게 그리스 정분의 전략이었는데, 채권단이 순순히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그리스와 유럽의 앞날 곽상은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기자>

그리스 야당과 국제채권단은 이번 국민투표 반대 결정으로 파국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날 수 있다고도 우려했습니다.

[슈타인마이어/독일 외무장관 : 현 시점에서는 그리스에 대해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

그리스 정부는 오는 7일 은행들의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긴급유동성지원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은행 문을 열 경우 은행들이 현금 고갈로 채무불이행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양대 채권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 회동 등 결과에 따라 그리스에 자금을 긴급 수혈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정상 간 만남에 이어 내일(7일) 중에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인 유로존 정상회의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는 물론 유럽연합의 미래가 안갯속으로 빠져들면서 유로화는 국제 외환시장에서 오늘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포르투갈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이 취약한 다른 남유럽 국가들의 정부 국채 거래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반대 61%' 예상 깬 그리스…채권단 긴급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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