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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유럽 전체로 번지면…우리도 혼란

<앵커>

그렇다면 안그래도 힘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걱정입니다. 그리스 사태가 유럽 전체로 번지게 되면 우리나라의 유럽 수출도 감소하고 주식 시장도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교역액은 14억 6천만 달러로, 우리 나라 전체 교역액의 0.1%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그리스의 디폴트가 우리 수출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리스 사태의 파장이 유럽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유럽 재정위기도 그리스에서 촉발돼 이탈리아와 스페인 같은 남유럽은 물론 프랑스 등 서유럽까지 확산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부진에 빠진 우리 경제에, 그리스 사태가 기름을 부을 수도 있는 겁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수면에서는 이번 달에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었고 수출 쪽에서도 그리스로 인해서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될 경우에 우리 경기가 둔화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시장도 단기적으로는 하락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본격화된다면 부정적 효과가 증폭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29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그리스 사태가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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