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무성 "대통령 이길 순 없어"…유승민 사퇴론 확산

<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여권의 내부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오전에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와 전화로 통화하면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많은 여당 의원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를 옹호하던 김무성 대표도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열리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최고위원단 분위기도 사퇴 쪽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최고위원 6명 가운데 친박계인 서청원, 이정현 의원뿐 아니라 비박 성향인 이인제, 김태호 의원까지 모두 4명이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상황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생각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드릴 말씀 없습니다. (최고위원회의는 가시죠?) 가야죠, 당연히.]

친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이르면 오늘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