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 프랑스 대통령 감청"…"중단하겠다"

<앵커>

미국이 프랑스의 전·현직 대통령 3명을 6년 동안 감청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프랑스는 강력하게 항의했고 미국은 있을 수 없는 이런 과거 관행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프랑스 올랑드 현 대통령과 시라크,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감청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NSA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6년 동안 감청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감청은 대통령과 대통령궁 관리들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대통령궁이 보이는 미국대사관 맨 위층 가건물에 감청 장비를 숨겨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해 프랑스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무장관은 주프랑스 미국 대사를 외교부로 조치했습니다.

[파비우스/프랑스 외무장관 : 우리는 감청을 용납할 수 없고, 이런 관행을 중단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방 사이에 과거에 발생한 있을 수 없는 관행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2년 전엔 NSA가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던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