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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특사 청탁' 노건평 씨 15시간 조사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15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숨진 성완종 전 회장이 지난 2007년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노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건평 씨가 오늘(25일) 새벽 2시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노 씨의 귀가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건평 씨는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 관계자는 건평 씨가 단순한 수사 참고인이 아닌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건평 씨 소환 조사에 앞서 건평 씨의 고향 후배인 경남기업 전 임원 김 모 씨에게서 자신이 건평 씨를 찾아가 성 전 회장이 특별사면 되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이런 진술을 토대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7년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 노건평 씨가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건평 씨는 그러나 성 전 회장 측이 찾아와 부적절한 부탁을 해왔지만, 자신은 단호하게 거절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여야 중진 의원 2명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해외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이번 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어제 출석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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