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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참상과 아픔 고스란히…6·25 희귀 사진

<앵커>

한국전쟁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긴 희귀 사진 수백 장이 중국에서 공개됐습니다. 

국제 적십자사가 당시 구호 활동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인데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의 설명을 보시겠습니다.

<기자>

이제 겨우 걸음마를 배웠을까.

자기 몸보다 큰 봇짐을 지고 피난길에 오른 아기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피난민에게 기차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줄이었습니다.

짐칸은 물론 지붕까지 몸을 부릴 수만 있다면 어디든 올라탑니다.

적십자사가 구호활동을 벌였던 포로수용소의 생활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전쟁 포로라는 참담한 처지였지만 장기자랑을 하고, 권투와 씨름경기도 벌어졌습니다.

[6.25 참전 용사 : 인민군(북한군) 중에 산 사람은 거제도 포로수용소로 오고…(북한으로) 안 돌아간 사람들은 군인이 됐어요. 한국군이 됐습니다. 한국군으로 배속돼서 싸웠지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어린이들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아픔을 가장 꿋꿋이 버텨내는 미래의 희망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국제적십자 동아시아대표처는 한국 전쟁 발발 65년을 맞아 당시 구호활동 중에 찍은 사진 수백 장을 공개했습니다.

인천 상륙 작전 이후 유엔군과 국군이 평양에서 운용했던 포로수용소의 모습이 담긴 희귀 사진도 포함됐습니다.

참혹한 한국전쟁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사진들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승열, 사진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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