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아칸소주에서는 기가 막힌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추격전 끝에 붙잡힌 20대 여성이 또 경찰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양손을 등 뒤로 돌려서 수갑까지 채웠다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과 고속 추격전을 펼치다가 남의 집 담장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선 승용차.
차에서 내려서 달아나던 23살 제시카 스털링을 경찰이 체포합니다.
경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던 스털링.
두 손을 등 뒤로 돌려 두 발과 함께 결박했는데도 저항합니다.
이제 됐다는 듯 손뼉까지 치며 경관은 스털링을 뒷좌석에 태웁니다.
[윌 도슨/경찰 : 그녀가 차에서 내려 도주하려 해서 경찰이 뒤쫓아가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 맙소사! 내 차 훔쳐가네.]
스털링이 경찰차를 훔쳐 또 달아난 겁니다.
허겁지겁 뒤쫓는 경찰을 따돌리며 6km를 달아난 스털링은 또 사고를 내고 멈춰 섰습니다.
차 안에는 소총도 있는 상황.
경찰은 앞 창문을 부수고, 테이저 총을 쏴 체포했습니다.
스털링은 등 뒤로 수갑 찬 두 손을 몸 앞으로 돌려 경찰차를 훔쳐 몰았습니다.
지난 1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경찰에 체포된 20대 여성이 등 뒤로 수갑 찬 채 경찰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음주 소란 혐의를 받았던 스털링에게는 차량 파손과 음주 운전 등 12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