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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종자' 국산화 움직임…원가 절감 효과

<앵커>

식탁에 오르는 농산물 중 상당수는 수입 종자여서 해외로 로열티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이 수입종자를 국산화한 뒤 유통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합천의 양파밭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본 수입 종자가 국내 양파밭의 90%가량을 점령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국산 품종을 온전히 키워낸 겁니다.

첫 수확량은 3.3㎡당 양파 한 망 반, 30kg이 나왔습니다.

일본 종자와 비교해 생산량과 품질 면에서 뒤지지 않습니다.

[이강덕/국산품종 양파 재배 농민 : 품질은 이게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큰 상태에서 병에도 좀 강한 것 같고.]

지난해 수입 종자를 심어 외국으로 빠져나간 로열티는 버섯 49억 원, 감귤 6억 원 등 총 156억 원에 달했습니다.

국산 종자를 재배하면 로열티를 줄여 농산물 원가를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까지 생깁니다.

하지만 어렵사리 국산 종자를 개발해 재배했어도 유통망이 갖춰지지 않으면 사장되기 쉽습니다.

이에 한 대형마트가 국산 종자를 계약 재배해 유통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최성재/대형마트 식품본부장 : 대형 마트에서 이렇게 판매하게 되면 생산과정에서 재배과정이 단축되기 때문에 훨씬 많은 비용이 절감될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국산 품종의 양파 300t을 매입해 오는 7월부터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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