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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는 자격 없다" 다시 고개드는 계파 갈등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내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김경협 의원이 "비노는 당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려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경협 새정치연합 수석사무부 총장은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새정치연합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썼습니다.

친 DJ와 친노는 당원의 자격이라며 자신이 비노라고 주장한다면 당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SBS와 통화에서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은 친노를 거론하는 것은 이적행위라는 취지의 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노 진영은 발끈했습니다.

[박주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돌아가신 노무현 정신만 계승하려고 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당의 정체성도 아니에요. 대안의 길을 마련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친노가 청산되지 않는다면 함께 당을 하기 어렵다고 맞받았습니다.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혁신위원회는 어제(12일) 첫 회의부터 현재의 야당에 누가 권력을 맡기겠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국/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 현재 모습의 새정치연합 앞에는 천천히 죽는 길이 남아 있습니다. 폐쇄적이고 늙은 정당, 만년 2등에 만족하는 정당에게 국민은 마음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당장 다음 주 초 단행될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범주류인 최재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인선 결과에 따라 계파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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