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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700MHz EBS 제외, 교육 미래 외면"

<앵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상파 초고화질, UHD 방송을 하기 위해 내놓은 주파수 분배안에 대해, 교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초고화질의 EBS 교육방송을 보려면, 대형 안테나를 별도로 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18만 명이 가입해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시청자가 불편함이 없이 EBS의 초고화질, UHD 방송을 볼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기 위해서입니다.

학부모 단체들도 미래창조과학부가 교육의 미래를 외면하고 있다며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이들이 반발하는 건, 미래부가 700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에서 이동통신용으로 40메가헤르츠 폭을 고집하는 바람에, 지상파 채널이 4개밖에 나오지 않아, EBS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안양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교육권과 시청권 확보를 위해서 반드시 7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EBS에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부 안대로라면 EBS에게는 DMB 대역을 배정하겠다는 건데, 이럴 경우 EBS UHD 방송을 수신하려면 대형 안테나를 별도로 달아야 합니다.

[전영균/EBS 기술기획부장 : 예전에 아날로그 TV 때 사용했던 대형 안테나를 별도로 다시 달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UHD TV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게 되면 다시 그 안테나가 결국에는 필요 없게 되기 때문에 예산을 낭비하는 그런 꼴이 된다, 라고 밖에.]

공공미디어 연구소 주최로 열린 지상파 UHD 방송 토론회에서도 미래부 안은 주파수 사용 효율성마저 떨어지는 만큼, 철회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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