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최초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경기도를 찾았습니다. 방역의 성패는 현장에 달려 있다면서, 민관이 협력해야 메르스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자가 격리자'들을 일대일로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의 한 보건소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자가 격리자와 직접 통화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했습니다.
[정해진 날짜, 잠복기라고 그러는데, 그것만 끝나면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혹시 이런 지원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있으신가요?]
메르스 콜센터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아주 전문적인 질문이 오면 어떻게 하세요?]
[여기서 다 답할 수 없는데…]
[메르스 대응 콜센터 직원 : 그런 것은 보건소 측에 요청을 드리기도 하고요.]
박 대통령은 방역의 성패가 현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력한 대책도 내놓고 한다고 하더라도 역시 방역의 핵심은 여러분이 계신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민관이 협력해야 메르스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12일)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메르스 사태 종식에 여념이 없는 최일선 현장을 잇따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미 연기 결정을 이해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판단을 지지한다면서 빠른 시기에 박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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