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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뚫렸다…수업 해 온 고교 교사 '양성'

<앵커>

경북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도 감염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주 정상 수업을 했는데, 보건당국은 오늘(12일) 학생과 교직원 114명에 대해서 발열 검사에 나섰고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의 50대 남성 교사는 아들의 진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3시간가량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31일에도 아들과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습니다.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이 교사는 지난 1일부터 포항에 있는 고등학교에 정상 출근했습니다.

다음 날과 4일에는 몸살과 지병인 피부질환을 이유로 조퇴해 집이 있는 경주 시내 의원 3곳과 학교 인근 포항 시내 의원 1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5일까지 수업을 했는데, 6일부터 고열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지역 보건소는 지난 6일 관찰이 필요하다는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고 교사와 아들을 조사했고 열이 나고 병원에 다녔다는 점을 고려해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사는 1차 검사에서는 음성, 오늘 2차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아들은 증상이 없어 자택에 격리됐습니다.

[포항시 보건소 관계자 : 학생, 교직원, 식당 아주머니까지 다 합쳐서 114명이 있었고요. 6월 1일에서 5일까지 교사가 출근했던 이 기간에 혹시나 우려가 있을까 (조사중입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벌인 발열 검사에서 지금까지는 이상이 있는 학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는 오는 19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보건 당국은 교사가 다녀간 의원 4곳에 대해 14일간 휴진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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