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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소규모·산발적 환자 발생…안심은 금물

<앵커>

3차 유행을 촉발할 것으로 우려되는 환자는 90번과 98번, 그리고 115번 환자입니다. 98번 환자는 지난 8일 격리됐기 때문에 최대 잠복기가 오는 22일 종료됩니다. 그제(10일) 사망한 90번 환자와 같은 날 격리된 115번 환자는 최대 잠복기가 오는 24일까지입니다. 이때까지는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이죠.

뉴스 인 뉴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회에 새로운 전염병이 유입되면 의심 환자 즉 격리자가 줄어들어야 확진 환자가 최고 정점을 찍고 하강세로 돌아섭니다.

오늘 처음으로 메르스 격리자가 줄었고 특히 호흡기 증세가 있어서 시설에서 격리된 사람도 줄고 있어서 추가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이 패턴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초기 방역이 실패하면서 환자 발생 지역이 전국으로 확산 됐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전문가 단체는 오늘 확진 환자가 4명으로 줄었지만 다음 주 초까지는 10명 안팎의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분간은 소규모이면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패턴일 것이란 예측입니다.

문제는 확진 환자가 하루에 20명을 넘는 날이 또 생기면 군집 발생, 즉 삼성서울병원처럼 제3의 메르스 진원지가 나타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전문가 :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이전에 삼성서울병원하고 평택성모병원이 아닌 곳이 전파 경로로 역학 조사가 되는 20명 앞뒤의 숫자가 다시 발생하면 또다시 새로운 (진원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메르스는 현재까지 대규모 사회 전파를 일으킨 적이 없지만 쉽게 잡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2012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6월에도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8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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