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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환자 7살 아들 '양성'…첫 4차 감염 의심

<앵커>

경기도 성남에 사는 7살 남자 초등학생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10살 미만 어린이로는 첫 감염입니다. 동시에 3차 감염자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첫 4차 감염 환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7살 난 초등학생이 메르스 2차 검사에서 오늘(12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9일 새벽 체온이 38도 가까이 오르는 등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했는데,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검체를 다시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이 어린이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1시간가량 병문안을 갔다가 지난 9일 새벽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6일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던 이 어린이는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에 격리돼 생활해 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어린이의 아버지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는 아버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간 사실은 있지만 문제가 된 응급실에 들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3차 감염 환자인 아버지에게 감염된 첫 4차 감염 환자일 수 있습니다.

성남시는 이 어린이의 검체를 국립보건연구원에 보내 이틀 안에 확진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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