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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35명으로 늘어…대형 병원 의사도 확진

<앵커>

국내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된 지 오늘(4일)로 16일째입니다. 밤사이 메르스 환자는 35명으로 늘었고 격리 대상자는 1천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환자 5명 가운데엔 감염자가 거쳐갔던 대형 종합병원의 30대 의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2차 감염자가 거쳐 간 대형 종합병원의 30대 중반 의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3차 감염자가 모두 16번째 환자에게서 나온 반면, 이 3차 감염자의 전파자는 14번째 환자입니다.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들어온 14번째 환자의 바로 옆 병상의 환자를 진찰했는데, 그때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3차 감염자들은 16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병원 2곳에서만 발생했습니다.

아직 병원 내 감염이긴 하지만 메르스 환자를 직접 진찰하지 않은 대형 종합병원 의사가 감염됐다는 점에서 3차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의사를 포함해 밤새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정부가 확인한 메르스 감염자는 모두 3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15일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를 병문안한 40대와 50대 남성과 20대 의료진이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69세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3차 감염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격리 대상은 하루 사이에 573명이 늘어나 1천364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환자들이 거쳐 간 병원은 모두 14곳으로 파악된 가운데, 3번째 3차 감염자가 입원했던 병동은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이 아예 제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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