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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서 여객선 침몰…4백여 명 실종

<앵커>

어젯(1일)밤 중국 양쯔 강에서 458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이 15명밖에 되지 않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둑 인근에 배 한 척이 완전히 뒤집혀 있고, 선박과 항공기, 잠수요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반쯤 중국 난징을 출발해 충칭으로 가던 여객선 둥팡즈싱 호가 양쯔 강 중류의 젠리현 부근에서 침몰했습니다.    

최대 승선인원이 534명인 배에는 승객 406명과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명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중국인들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15명이 구조됐고, 시신 5구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43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복된 배 안에서는 생존자들이 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중국 구조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 : 양쯔 강을 따라 4천 명 이상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엄쳐 빠져나온 선장과 기관사는 경찰에서 배가 갑자기 강한 바람을 만나 침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강한 회오리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됐지만 구조된 승객이 많지 않아 중국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 배 가라앉는데 선장 먼저 탈출…최악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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