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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스 악몽 재현될라'…한국발 승객 특별 감시

<앵커>

이처럼 국내의 허술한 관리에 중국과 홍콩은 한국에서 온 항공기 승객에 대해 정밀 검진에 나섰습니다. 특히 대규모 사스 피해를 경험했던 만큼 방역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광둥에 격리된 한국인 메르스 환자는 중국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링 윈/병원 치료 담당자 : (환자의) 호흡기 기능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고온과 고압으로 산소를 공급해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홍콩 방역 당국은 서울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해 특별 감시에 나섰습니다.

의료시설 등 메르스와 관련이 있는 곳을 다녀온 여행객이 고열이나 호흡기 질환을 보이면 무조건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당국도 메르스에 대한 방역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 등 전국 주요 공항은 체온 측정과 설문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왕카이뤼/후난 출입국사무소 검역국 과장 : 만약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배제할 수 없으면 해당 승객을 공항의 전문 구역으로 유도한 뒤 창사시 전염병 전문 병원으로 후송 처리할 것입니다.]

홍콩방역 당국은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홍콩 남성 1명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 격리 조치했습니다.

87명째 격리자입니다.

메르스 밀접 접촉자로 격리 대상인 한국인이 다시 홍콩에 입국하려다 격리되는 일까지 발생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들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홍콩에 격리 수용된 한국인 메르스 밀접 접촉자 수는 11명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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