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시지가 기준으로 전국의 땅값이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올해에도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에 있는 화장품 매장이었는데, 3.3㎡당 가격이 무려 2억 6천만 원이 넘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공시지가 기준으로 12년째 전국 땅값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 명동의 국산 화장품 매장입니다.
3.3㎡당 2억 6천631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땅인 전남 진도 가사도리보다 무려 94만 배나 비쌉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위치해 임대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홍삼/'공시지가 1위' 화장품 매장 직원 : 3년 전에 재계약을 했는데요, 지금은 현재 월세 2억 5천 정도 내고 있습니다. 전보다 1억이 올랐습니다.]
땅값 2, 3위도 이 화장품 매장 주변에 몰려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 세 곳이 이 골목에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지난해보다 ㎡당 4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주거지역에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아이파크'와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땅값이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1월 1일 기준 전국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4.63% 올라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정부청사가 이전한 세종시는 지난해보다 21% 가까이 올랐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는 제주도 12.46% 상승했습니다.
독도 땅값도 지난해보다 20.68%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