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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IFA 회장 선거…블래터 5선 성공할까

<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의 비리를 미국이 수사하는 걸 놓고 다음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를 겨냥한 거다. 또 17년째 장기 집권 중인 블래터 회장을 노린 거다. 여러 말이 많습니다.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FIFA는 오늘(29일) 차기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회장과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집니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부터 17년째 장기집권하고 있고, 올해 40살인 알 후세인 왕자는 2011년부터 FIFA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초 판세는 6개 대륙 연맹 가운데 유럽을 제외한 5곳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블래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선거 이틀 전 미국 사법당국이 FIFA 고위간부 7명을 비리 혐의로 전격 체포하면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유럽 축구연맹은 블래터 회장이 FIFA의 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아니 인판티노/UEFA 사무총장 : UEFA는 FIFA에 레드카드를 꺼내 듭니다. FIFA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고 진정한 개혁이 필요합니다.]

블래터 회장은 자신은 비리와 무관함을 주장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제프 블래터/FIFA 회장 : 제가 일일이 FIFA 구성원들의 비리를 감시할 수는 없습니다. 비리를 저지르는 자들은 이를 교묘히 숨기기 때문입니다.]

FIFA 회장 선거는 전 세계 209개 회원국들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선거 직전 미국 사법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가 회원국들의 표심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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