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명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 환자의 검사 결과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심 환자의 검체를 현재 베이징으로 옮기고 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보건 당국이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로 추가 확인된 2명은 국내 첫 감염자와 같은 병원에 있었던 71살 환자와 28살 간호사입니다.
간호사는 자택 격리 상태였지만, 70대 환자는 첫 감염자와 10m쯤 떨어진 1인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이례적인 경우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초 감염) 환자하고 같은 병실에 있지 않았습니다.]
환자 2명이 추가돼 첫 환자 확진 이후 8일 만에 환자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40대 남성이 지난 26일 홍콩을 거쳐 중국에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세 번째 환자의 아들이자 네 번째 환자의 동생으로, 아버지와 누나가 감염된 지난 16일 낮, 병문안을 가, 아버지와 같은 병실을 쓰던 첫 번째 환자와 4시간가량 같이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확진 환자 2명의 가족인데도 그날 병원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메르스 의심 환자는 중국의 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오늘(29일) 오전 중에 검사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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